오늘 본문을 큐티하면서 많이 와닿은 구절은 27절입니다. “네가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꺼이 선을 베풀어라.” 어제 금요일 저는 시카고 학회에 잘 다녀왔습니다. 한국인으로서 미국에서 연구하고 활동하시는 사회학자들이 모여 논문도 발표하고, 멘토링도 제공하는 행사였는데,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토요일 1부 예배가 있어서 저만 일찍 빠져 나와서 저녁 8시 30분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그 버스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다음 버스 (10시 30분)가 퍼듀로 가는 막차였는데, 그 버스가 왔는데 예약이 만석이라 저를 태울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토요 예배를 섬기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하나님께 많이 기도했습니다. 토요 예배를 세우고, 예배에서 설교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 버스 기사가 그런 처지에 있는 저를 매우 친절하게 대해주고,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전 버스를 놓친 것은 저의 잘못이었고, 이 사람의 책임은 그냥 10시 30분 차를 예약 손님을 태워서 퍼듀로 오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런데, 버스 기사는 자신이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저를 섬겨주었습니다. 그 버스는 shuttle center에서 사람을 태우고, international terminal에 가서 손님을 태우고 바로 퍼듀로 갑니다. 그런데, 저를 위해서, 그분은 international terminal에서 손님을 태우고, 2명의 예약 손님이 나오지 않게 되자, 다시 shuttle center로 와서 저에게 자리를 제공하고 픽업하고 퍼듀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토요 예배를 참여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고, 버스 기사의 친절이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새벽 2시 30분 즈음에 퍼듀에 도착하여 집에 들어왔지만, 거의 피곤하지 않았고, 하나님이 퍼듀제자교회를 사랑하셔서 예배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우시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감사의 표시로 그 버스 기사에게 팁을 드렸습니다. 아주 좋아하시더군요. 그 버스 기사가 오늘 잠언 말씀을 실천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선을 행할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적극적으로 사람을 돕기를 원합니다. 목회자로서는 교회의 성도님을 돕고, 학교에서 가르칠 때는 학생을 섬기고, 가정에서는 아내를 돕고, 그런 목회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